스산한 가을 바람이 부는 환절기, 갑자기 여기저기 뻐근하고 기력이 쇠한 듯 느껴지면 불현듯 평소에 관심 없던 각종 영양제에 관심이 가곤 합니다. 이중 가장 흔하게 찾는 영양제 하면 비타민 C 제품을 꼽을 수 있죠.
구매를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비타민C 제품들을 가만히 살펴보니 종류에 따라 종류에 따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으로 달리 분류돼 있는데요. 왠지 의약품에 더 믿음이 가는데… 과연 그럴까요? 이번 알쓸신약에서는 일반의약품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알약의 형태라고 해서 모두가 의약품인 것은 아닙니다. 각각의 목적이나 성분, 제조법 등에 따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으로 구분되는데요.
의약품은 약사법에 따라 사람이나 동물의 질병을 진단, 치료, 경감, 처치하는 등 약리학적 영향을 주는 식약처에서 의약품 허가를 받은 제품을 일컫습니다. 의약품은 약사법상 약효에 대한 성분만 표시하면 되기 때문에 원료의 출처를 알 수는 없습니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법에 따라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 원료나 성분을 이용하여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질병의 예방 및 치료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즉 건강보조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란 거죠. 이때 ‘기능성’이란, 인체의 구조 및 기능상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건강증진에 효과를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변에 놓인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신다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 또는 인증마크와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투입된 모든 원료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는 점도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영양제와 차이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건강식품은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제품을 일반적으로 통칭하는 용어로 ‘건강보조식품’, ‘기타 가공품’, ‘자연식품’ 또는 ‘천연식품’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이는 모두 일반식품으로 분류됩니다. 일반식품이라 하더라도 건강을 증진시키는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능을 나타내는 성분이 낮게 들어있거나 식약처에서 인정한 기능성을 나타낼 수 없을 뿐입니다.
정리하자면, 동일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더라도 치료 목적으로 허가를 받는다면 의약품,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허가를 받는다면 건강기능식품, 그 외는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이번 알쓸신약에서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비슷한 듯 다른 각종 영양제품들, 각종 인스턴트 식품의 편리함에 빠져 자칫 영양 불균형에 놓이기 쉬운 요즘 시대에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인데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더욱이 잘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아, 영양제품도 좋지만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이 가장 중요하단 것 아시죠?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 오늘부터 다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