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 임시 주주총회 결과 HLB 측 이사진이 전원 선임되며 넥스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HLB, HLB제약, HLB셀, HLB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사 6개 법인으로 구성된 HLB 컨소시엄의 지트리비앤티 인수가 확정됐습니다.
16일 임시 주총 결과, 안기홍 HLB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었고 진양곤 HLB 회장, 문정환 HLB 부사장, 김종원 넥스트사이언스 대표, 임창윤 H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신규 이사로 합류했으며, 회사명을 ‘지트리비앤티’에서 ‘HLB테라퓨틱스’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로써 HLB테라퓨틱스는 기존 보유자금에 HLB 컨소시엄의 투자금까지 더해 천 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며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진행중인 임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를 개발 중으로 현재 미국 내 임상 3상을 마치고 FDA에 Pre-BLA 미팅 신청을 준비 중에 있고, 또 다른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를 통해서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인 ‘OKN-007’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희귀안과질환인 신경영양성각막염 임상 3상(SEER-1)의 경우 지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미국안과학회(AAO)에서 4주 투여 후 각막 상처 완치 환자 비율에서 RGN-259를 투여 받은 10명의 환자 중 6명에게서 각막 상처가 완치되는 효과를 확인해 위약군 대비 뚜렷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HLB테라퓨틱스 인수로 양사 바이오 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도 기대되는데요, 엘레바(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세포독성항암제 아필리아), 이뮤노믹(면역 백신 플랫폼 ‘UNITE’)과 HLB테라퓨틱스 미국 자회사 간 기술협업이 예상되며, HLB가 글로벌권리를 확보한 코로나백신 ‘나노코박스’와 HLB테라퓨틱스의 백신유통(콜드체인) 사업도 협력방안을 모색할것으로보입니다. 또한 HLB그룹 내 의약품 생산ㆍ유통을 전담하고 있는 HLB제약도 신약 파이프라인의 확대가 향후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최대주주 관련 불확실성과 자금 조달 어려움이 계속되며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했던 HLB테라퓨틱스 주가는 최근 HLB 컨소시엄의 인수 기대감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인수가 확정된 금일도 전일 대비 5.95% 오른 17,8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회복세를 더했습니다.
새로 선임된 안기홍 대표이사는 “주주총회가 잘 마무리되며 주주들의 오랜 염원인 자금조달과 경영 정상화가 이뤄졌다”며 “HLB테라퓨틱스가 HLB그룹의 일원이 된 만큼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반드시 성공해 주주들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양곤 회장도 이사회 의장 선임 직후 투자자들에게 보낸 레터에서 “이사회 의장으로서 새로운 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HLB테라퓨틱스를 훌륭한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믿고 기다려 주신 보람이 있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