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보드 멤버들이 솔선수범해 지난 9월 21일 문화회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회식에는 운영진과 함께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글로벌 멤버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저희는 워커힐 호텔 내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 서울에서 ‘빛의 시어터:구스타프 클림트’ 전을 관람했는데요. 기존 미술 전시처럼 갤러리를 돌아다니며 작품 하나 하나를 감상하는 게 아니라 한 자리에 앉아서 온 사방의 스크린에서 송출되는 영상을 보는 형태여서 저희 모두 신기해하며 공연을 관람하듯 전시를 즐겼습니다.

그림 1. 빛의 시어터 서울 내부 전경

작품을 보는 동안 HLB 비공식 큐레이터(?) 심경재 이사의 작품 설명도 있었습니다.

“클림트는 아르누보풍의 화려한 황금빛 색채(실제 금박을 붙이기도 합니다)를 특징으로 한 ‘장식주의’와 다양한 기호, 에로티즘을 가미한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뽑힙니다. (아버지가 금 세공사였던 영향이 있죠)

그림 2. 빛의 시어터:구스타프 클림트 전시에서 클림트의 작품이 상영되고 있는 모습

가령 가장 유명한 작품인 ‘키스’에서 남성의 옷은 사각형, 여성의 옷은 원형 등의 장식을 통해 남성성과 여성성을 표현하거나 다소 부자연스러운 포즈나

불안정한 구도, 알레고리로 단순한 화려함을 넘어 고정되지 않은, 그 이면의 의미를 해석하고 상상하게 만듭니다.

서양미술의 주요 흐름은 기존 체제에 대한 반항과 변혁의 흐름이라 할 수 있는데요. 가령 인상주의의 모네, 마네 등 처럼요. 클림트도 에곤쉴레 등과

‘빈 분리파’를 결성해 고착화된 기법에 대항해 매우 실험적인,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 갑니다.

그림 3. 빛의 시어터:구스타프 클림트 전시에서 클림트의 작품이 상영되고 있는 모습

실제 클림트의 초기 그림은 보편화된 성경 사건이나 그리스 신화를 주요 모티브로 삼고 있다면, 이후에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새로운 사조를 탄생시킵니다. (유디트, 여자의 일생 등)

이후 말년에는 아터호수 근처에서 자연이나 인물화를 주로 그리는데 같은 사람인가 싶은 정도로 매우 평면적이고 차분한(그러나 나름의 화려함을 잃지 않은), 그리고 당시 일본 무역으로 유입된 그림의 영향으로 일명 ‘자포니즘’적 요소도 엿보입니다.

클림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14명의 친자소송이 있을 정도로 보헤미안적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평생의 정신적 친구였던 ‘에밀레 플레게’와의 플라토닉 러브가 늘 회자되기도 합니다.”

그림 4. 전시 관람 후 H주니어보드 기념 사진 촬영

전시 관람 후에는 다함께 식사를 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 임직원들이 더 깊게 체감할 수 있는 주니어보드를 만들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를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