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의 선박사업 부문이 자체 개발한 수소추진선박 ‘블루버드(Bluebird)’가 태화강에서의 첫 실증운항에 성공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도순기 HLB 선박부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태화교에서 시작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지나 국가정원교까지 약 40분간 왕복 운항하면서 수소추진선박의 성능과 운항 환경 등을 점검했습니다.

<사진=송철호 울산시장, 도순기 HLB 사장 등이 참석해 ‘블루버드’ 실증운항이 진행되고 있다 / HLB 제공>

송시장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실현이 세계적 추세가 된 가운데 친환경 수소선박 개발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수소 그린모빌리티를 선도하는 울산에서 하루 빨리 수소 유람선이 도입될 수 있도록 HLB가 힘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으며, HLB 도순기 사장은 “HLB의 선박사업 부문이 개발한 수소추진선박이 아름다운 태화강에서 최초 운항 된 것은 회사는 물론, 지역사회와 연관 산업에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개발 완료된 수소추진 선박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본격적인 상업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HLB 백윤기 부사장은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HLB의 사업적 모태는 선박건조업”이라며, “신약 개발이 순항하는 가운데, 이번 수소추진선박의 개발과 실증운항 성공은 HLB의 도전과 극복, 그리고 혁신의 상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LB가 개발한 수소추진선박 ‘블루버드’는 선체 길이 11.95m, 선폭 3.3m 크기로 25kW 연료전지와 50리터 수소탱크 8대가 탑재돼 최고 10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고, 순수 수소연료전지로만 6시간 운항이 가능하며 보조 배터리를 혼용시에는 8시간 동안 운항이 가능한 친환경선박입니다.

지난 47여년간 구명정 및 특수선박 8천여척을 건조해 온 HLB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친환경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소형선박 제작과제’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 3년의 연구개발 끝에 국내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을 개발에 성공하여 실증 운항을 마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