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비만치료제’,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 등 HLB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미래형 파이프라인들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HLB그룹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FDA 신약허가(NDA) 본심사에 진입한 후 생산공장 현장 실사까지 마친 ‘리보세라닙 병용 간암 1차 치료제’와 HLB바이오스텝 자회사인 파미노젠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그리고 HLB제약의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입니다.
AI 신약개발과 비만치료제의 미래 신약 가치가 부각되면서 그간 항암신약인 ‘리보세라닙’의 그늘에 가려 있던 숨은 진주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최근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파미노젠이 개발한 국내 최초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입니다. 루시넷은 4000억 건의 신약 예비 화합물에 대한 빅데이터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파미노젠은 물질 탐색부터 ▲약물 재창출/적응증 확대 ▲신약 후보 물질 발굴 ▲후보 물질 최적화 신약 디자인 ▲비임상 시험 예측까지 각 부문별로 루시넷 모델을 구축, 신약개발 전체 영역을 아우르는 인공지능 기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 AI 신약개발 업체들이 대부분 한 개 부문의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과 차별화된 부분입니다.
파미노젠은 루시넷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20여개를 확보했습니다. 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및 기관과 30건에 이르는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업계의 인정을 바탕으로 파미노젠은 동종 업계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HLB바이오스텝은 파미노젠의 가치를 일찍부터 알아봤습니다. 지난 2020년 파미노젠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감행한 것. 현재 파미노젠에 대한 HLB바이오스텝의 지분율은 33.9%입니다.
HLB제약의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도 재조명되고 있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입니다. HLB제약은 지난 2021년부터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약물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허 등록이 완료되면 해당 치료제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휴메딕스에 특허 전용실시권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HLB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파이프라인은 많습니다. HLB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과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 RGN-259,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차세대 CAR-T 치료제,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의 메르켈세포암 치료제 ITI-3000 등입니다.
한편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코리아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에서 강연을 통해 “한창 리보세라닙을 개발할 때 ‘신약개발은 아무나 하냐’며 조롱을 받았지만 이제는 세계 석학의 찬사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HLB그룹의 유망한 파이프라인도 세계를 놀래킬 수 있는 글로벌 신약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LB그룹이 리보세라닙에 이은 다양한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퀀텀점프를 이룰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