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가장 미움을 받고 있지만 알게 모르게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동물들, 알고 계신가요?

18세기 조지프 프리스틀리가 광합성 과정에서 산소가 발생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식물이 있는 병과 있지 않은 병에 생쥐를 넣어 밀폐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후 비만, 파킨슨 병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실험에서 생쥐를 비롯한 각종 설치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기사에서는 9월 30일 동물실험실 개소식을 진행한 HLB생명과학 강희범 수석연구원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았습니다.

Q.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전 동물실험이 필수적인 것으로 아는데요. 왜 동물실험이 중요한 건가요?
A. 동물실험이 중요한 이유는 질환의 원인 규명,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의약품의 개발 과정에서 인간과 유사한 동물을 사용함으로써 대사기전 및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획득하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동물을 사용하여 얻은 유용한 정보는 인간의 치료와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합니다. 불필요한 동물의 희생을 줄일수 있도록 정교한 설계도 매우 중요합니다.

Q. 동물실험에서는 주로 어떤 동물이 선호되나요?
A. 일반적으로 마우스, 랫트, 기니피그, 햄스터, 토끼, 개, 고양이, 원숭이, 돼지, 염소, 닭 등 다양한 동물 중 질환 연구에 적합한 동물 종을 선택합니다. 특히 특정 병원체의 무감염이 증명된 SPF(specific pathogen free) 동물을 주로 사용합니다.

Q. HLB생명과학의 동물심험 연구실에서 사육중인 동물의 종류와 규모가 궁금합니다.
A. HLB생명과학 신약연구소의 실험동물실은 향후 설치류를 위주로 사육 예정입니다. 마우스, 랫트 두 종 위주로 취급 예정이며, 사육실은 각각 1개씩 보유 중입니다. 랫트 200~300두, 마우스 300~400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Q. 동물실험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약물의 투여방법이나 관찰기간 등 전반적인 진행과정이 궁금합니다.
A. 동물실험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동물실험계획서를 제출하여 윤리위의 검토 및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승인절차가 완료되면 동물의 구입, 반입, 순화 등을 거쳐 실험에 사용하며, 약물 투여 방법은 해당 약물의 임상투여 경로에 따라 결정됩니다. 실험동물의 임상적 관찰은 늘 병행되어야 하며 특이적인 사항이 있으면 정해진 서식에 따라 기록합니다.

Q. HLB그룹이 개발중인 신약 중 이번 동물실험실에서 시험되는 약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그룹 내 단디바이오사이언스의 펩타이드 물질의 동물모델 효과를 확인할 예정에 있으며, 또한  HLB생명과학에서는 병용투여를 통한 약동학적 약물의 지속성 및 대사 안정성을 개선하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동물실험실의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동물실험실은 HLB그룹 내 여러 바이오 계열사 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동물사육관리, 사육실비용, 운영시간 등 구체적인 운영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마련했습니다.

향후 HLB생명과학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통해 동물실험 계획부터 승인까지 체계적인 동물실험 절차를 마련해 실험동물의 윤리적 대우와 복지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