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영어로 ‘Cancer’라고 하는데요, Cancer를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암’외에도 ‘게자리’라는 뜻이 있습니다. 사실 암에 대한 기록은 이집트 문헌에서 처음 보이지만 본격적인 기록은 그리스시대부터 나타났습니다. 암을 뜻하는 영어 ‘Cancer’의 어원은 그리스어 ‘Karcinos(카르시노스)’입니다.
그렇다면 ‘게’가 왜 암을 가르키는 단어가 된 것일까?
암 초기에는 그 발병을 알 수 없지만,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몽우리가 만져지고 핏줄(정맥 또는 림프관)이 불거지면 비정상적인 현상이 되는데, 그리스 사람들은 이 모습이 ‘게’같다고 여겨 ‘Karcinos’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입니다.
즉, 암은 게처럼 신체의 어느 부위에나 유착하고 그 부위를 완강하게 꽉 붙잡고 있는 것 같이 보여 그렇게 불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은 어떻게 생길까요?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Cell)라고 부릅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크기가 커지며 분열되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사멸하고 다시 새로운 세포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이러한 증식과 억제가 잘 되지 않는 돌연변이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되고, 주위 조직이나 장기를 손상시켜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나아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따라 먼 장기까지 가(전이) 정상 조직이나 장기를 손상시키기도 하는데, 이를 암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종양(Neoplasm)이라고 말하는 조직은 세포분열 과다로 인하여 비정상적으로 성장한 조직을 일컫습니다. 종양은 양성종양(Benign Tumor)과 악성종양(Malignant Tumor)으로 구분하는데, 이 악성종양이 암인 것이죠. 양성종양은 다른 조직으로 전이가 되지 않지만, 악성종양은 기능과 구조가 원래의 세포와 다르게 변형되어 유전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주위 조직으로 전이가 쉬우며 재발도 흔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암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는 암의 분류와 항암제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다음 뉴스레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